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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장미빛 인생-5/마라 인생 마리아/누가복음 1:26-45 

 

 

01. 마태복음 27:55-56, 요한복음 19:25을 보면 예수님의 마지막 십자가 현장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의 명단이 나온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 세배대의 아들들의 어머니 마리아, 글로바의 아내이자 작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그러고 보니 다 마리아다. 

 

02. 마리아라는 이름의 히브리식 표기는 미리암이다. ‘당신만 리더십이냐, 우리도 리더십이다’ Position이 Power를 가지면 Poison이 된다. 그러다 문둥병에 걸렸던 모세의 누이 미리암이 바로 마리아다. ‘쓰다, 괴롭다라는 의미의 마라에서 파생이 되었다.

 

03. 출애굽기 15, 드디어 해방이다. 홍해를 건넜더니 이게 웬일인가? 사흘길을 걸었으나 마실 물이 없었다. 광야 길이니 얼마나 목이 말랐겠는가? 그런데 걷고 걸어 드디어 천신만고 끝에 물을 발견했건만, 그 곳 물이 얼마나 쓴지 마실 수가 없었다는 거다. 바로 마라의 쓴 물 사건이다. 먹을 수 없는 그 마라의 쓴 물에 한 나뭇 가지를 던졌더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물론 그 나뭇 가지는 십자가를 가리킨다.

 

04. 룻기에도 마라가 등장한다. 룻기는 다름 아닌 우리 이민자들의 이야기다. 우리가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미국에 왔듯, 나오미 가족 또한 모압 드림을 가지고 모압으로 갔다. 그런데 살만 하다 했더니 남편 떠나고 두 아들 기룐과 말룐이 떠났다. 꿈꿔 오던 장미빛 인생이 장미 가시 같은 인생이 된 거다. 두 며느리 중 오르바는 떠나고 룻과 함께 역이민을 선택한다. 고향 땅 베들레헴으로 다시 돌아 온거다. 우리가 사는 이땅에서 우리의 갈급함을 채워 줄 수 있는 것이 어디 있으랴? 우리는 세상 떡(모압)이 아니라 참 떡(베들레헴 / 떡집)을 취해야 할 자들이다.

 

05. 얼마나 삶이 고단하고 힘들었는지, 나오미가 하는 말이 이제 자기 이름을 마라라 부르라는 것이다.  나오미는 유쾌한, 즐거운이란 뜻이고, 마라는 쓰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 고엘이 되어 룻을 거두고, 룻을 통해 후사가 주어진다. 마라가 나오미가 된 거다. 마라와 같은 삶이 고엘을 만나 나오미가 되는 것! 이게 바로 구원이다.

 

06. 십자가 곁에 남아 있던 여인들의 이름이 다 마리아인 이유가 바로 이거다. 거덜난 자, 더 이상 희망이 없고, 자신들의 가진 것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들에게 십자가가 던져 진 거다. 써서 마실 수 없는 그 마라가 단물이 되기 위해선 한 나뭇 가지가 필요했는데, 그게 바로 십자가다. 쓴 물이 단 물이 된거다. 그렇게 상실과 고통과 좌절 가운데 있던 마리아들에게 단 소식, 기쁨의 소식이 들려 온 거다. 예수 부활하신 거다. 그래 마라인 마리아들이 십자가 곁에 있는 거다.

 

07. 그리고 그렇게 마라와 같은 세상에 마리아의 몸을 빌어 예수님이 오신 거다. 마라와 같은 세상에 예수가 오는 것, 그게 구원이다. 그래서 마리아가 예수를 낳는 거다.

 

08. 오늘 본문은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예수의 잉태를 예고한 수태고지 기사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라참 놀라운 선언이다.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 임재하셨던 그 성령이 마리아에게 임하신 거다. 그리고 그의 능력이 마리아를 덮으셨다는 거다. ‘하나님의 신이 수면위에 운행하시고,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의 모습으로 회막 위를 덮으시고, 독수리 날개로 이스라엘을 덮으시고, 그리고 보아스의 옷자락으로 신부를 덮으신사건이 다 같은 맥락이다. 하나님의 신이 수면 위에 운행하실 때 창조의 역사가 계속되었고, 보아스의 웃자락으로 신부를 덮을 때 생명의 역사가 일어났다. 그렇게 성령이 임재하시고 그의 능력이 마리아를 덮을 때 예수라는 생명이 잉태된 거다. 그 생명은 요셉의 아이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이라는 거다.

09. 그런데 정작 마리아는 마리아가 되길 원했을까? 유진 피터슨은 성경에 등장하는 여섯가지 임신과 출생 이야기,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이삭의 출생, 마노아와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 그의 아내 그리고 삼손의 출생, 보아스와 룻 그리고 오벳의 출생, 엘가나와 한나 그리고 사무엘의 출생, 스가랴와 엘리사벳 그리고 세례 요한의 출생,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예수의 출생을 이야기하며,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예수님의 출생은 이전의 그것들과는 다르다. 사라에서 부터 엘리사벳에 이르는 어머니들은 모두 아이를 절실히 원했다. 그러나 마리아의 경우, 아이를 바라거나 기대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 말한다.

 

10. 그런데 수태고지를 가지고, 천사가 찾아 온 것이다. 당혹스럽고, 두려웠을 것이다. 그는 아직 혼인도 안한 상태였다. 게다가 사내를 알지 못했다. 아직도 지구 곳곳에선 명예 살인이 암암리에 일어나고 있는데, 수치와 명예를 중시하는 당시 마리아가 아이를 가짐으로 인해 어떤 심각한 일이 벌어질 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마리아 되길 원할까?

 

11. 그런데 수태고지에 대한 마리아의 반응이 참 감동적이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뤄지이다”(1:38) 아담 해밀턴은 예수 탄생으로 가는 여행에서 이렇게 말한다.

 

마리아는 정혼한 여인이 약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갖게 되면 돌로 쳐 죽음을 당하는 당시 율법을 알고 있었음에도 .”라고 말했다. 여인들 중 어떤 이들은 출산 중에 죽게 되는 것을 알고도 라고 말했다. 이 일로 결혼식에 대한 꿈이 사라지고 게다가 요셉이 결혼 자체를 취소할 수 있음을 알고도 라고 말했다. 미혼모로 아이와 살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라고 말했다.

 

12. 팀 켈러는 이 시대가 잃어 버린 이름 예수, 예수에서 말한다. “우리 스스로는 예수를 믿을 능력이 없다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여시고 편견과 부정을 깨뜨려 주셔야만 한다그러므로 신앙이란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다우리는  인생을 철저히 내가 주관해야만 행복할  있다고 착각한다신앙은 하나님과의 흥정이 아니라 순복해야  일이다

 

13. 우리는 부르심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부르심으로 인해 종종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뒤따를 수도 있고,  때로는 평생 가슴에 품어 온 꿈과 희망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아니 우리가 그동안 주인 삼아 온 모든 것을 다 잃어 버릴 수도 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일의 댓가가 얼마나 큰지 우리는 알 수 없다.

 

14. 그러나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함으로 갖게 될 수치와 댓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인구 조사로 인해 먼 길을 여행해야 했고,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한 선택받음의 결과는 마굿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헤롯의 영아 살해를 피해 애굽으로 도망 가야 했으며, 아들이 혹 미치지 않았나 할 정도로 아들의 사역이 늘 불편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아들의 죽음을 지켜 보아야 만 했다.

 

15. 사랑하는 약혼자와의 알콩 달콩 신혼의 꿈도 펼치기 전에 천사의 개입으로 그 모든 인간적인 희망을 접어야 했고, 아들이 메시야로 오신 그 사실과 아들의 처참한 죽음으로 인해 그가 가질 수 있었던 모든 희망과 꿈은 사라지는 듯했다. 장미빛 인생을 꿈꿔 왔던 그의 삶은 그야 말로 마라였다.

 

16. 마리아의 이 여정은 마리아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우리도 종종 우리도 원치 않는 길을 갈 때가 있다. 낙심의 순간들, 극복하기 힘든 슬픔과 큰 고통의 시간들이 있을 것이다. 암과 싸워야 하고, 재정의 문제와 싸워야 하고, 신분의 문제와 싸워야 하고…..다 마라다.

 

17. 그러나 마리아의 마라와 같은 여정 가운데 늘 함께 하셨던 하나님은 우리의 원치 않는 여정 가운데에도 늘 우리와 함께 하신다. 마라의 한 가운데 십자가를 던졌더니 단물이 되었다더라. 십자가 곁의 수많은 마리아들에게 부활의 소식이 전해졌듯, 오늘 우리에게도 마라가 나오미가 되는 그 기쁨의 소식이 전해 질 것이다.

 

 

2018 523 (수요일)

퀸즈 중앙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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