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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장미빛 인생-4/다윗의 영성 회복 시켜 준 아비가일

 

 

01. 다윗은 지금 도피 생활 중이다. 자신 하나 추스르기도 힘든 상황에서 다윗 주변에 모여든 무리들과 함께 그일라를 가슴에 품고 도와 주기도 하며 또 한 주변과 이웃을 보호하고 경비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02. 이제 사무엘도 떠나고 다윗은 바란 광야에 머물고 있었다. 그 때 마온이라고 하는 곳에 나발이라고 하는 사람과 그의 아내 아비가일이 살았다. 나발의 이름은 어리석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아비가일은 내 아버지가 기뻐하심이란 뜻으로 지혜의 여인으로 소개 되고 있다.

 

03. 그런데 이 나발이라는 사람! 엄청난 부자였다. 당시 싸움에 능하다는 베두인들, 좋은 말로 전사지 사실은 약탈자이었으리라. 이런 변방의 약탈자들로부터 재산을 지킨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 때 다윗과 다윗의 군대가 나발을 지켜 주고 그의 재산을 보호해 준다. 아마 자율 경비대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04.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먹이는 일은 쉽지 않다. 당시 목자들에게 중요한 두 시기가 있었다. 하나는 새끼 낳는 시기이고 또 하나는 양털 깎는 시기다. 양털 깎기는 농사로 치면 수수 같은 거다. 지나가는 나그네 뿐 아니라 부랑자, 거지도 다 청하는 큰 축제요 좋은 날(삼상 25:8)이다. 마침 양털을 깍는 시즌이 왔다. 그래 평소 도움을 주었던 나발에게 가서 자기의 신하들을 나발의 종들이라고 표현하고 다윗 자신을 나발의 아들이라 표현하며 좀 먹을 것 달라 요청을 한다.(삼상 25:6-8)

 

05. 그런데 보기 좋게 무시와 모욕을 당하며 거절을 당한다. 삼상 25 10-11드디어 나발이 다윗의 젊은이들에 게 대답하였다. ‘도대체 다윗이란 자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이 누구냐? 요즈음은 종들이 모두 저마다 주인에게서 뛰쳐 나가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내가 어찌 빵이나 물이나 양털 깎는 일꾼들에게 주려고 잡은 짐승의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우리 식으로 표현해서 어디서 굴러온 놈인데 내게 그런 요구를 하느냐?’

 

06. 한 마디로 내 떡, 내 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해 잡은 고기를 근본도 없는 놈에게 줄 수 없다는 거다. 세례란 무엇인 가? 가 떨어 지는 거다. “가 사라지는 거다. 요셉이 언제 광야 학교를 졸업했는가? 그의 입에서 가 사라졌 을 때 그는 광야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나발은 , ‘, ‘양털 깎는자라 한다.

 

07. 우리는 매월 첫 째 주에 성찬을 한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통해 우리가 구원을 경험했으며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뚝 뚝 떨어지는 주님의 보혈로 우리는 치유를 경험한다. 그리고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내 살을 떼어 주는 뗀 떡의 삶을 살 겠다고 결단하는 거다. 그렇다면 나는 뗀 떡으로 살고 있는가?

 

구제에 대한 말씀이 여기에 있다. 잠언 11:24-25 남에게 나누어 주는데도 더욱 부유해 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땅히 쓸 것까지 아끼는데도 가난해 지는 사람이 있다.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부유해 지고 남에게 마실 물을 주면 자신도 갈증을 면한다.”

 

08. 사실 다윗이 이러한 거절을 당한 것이 한 두번이랴! 그래 그의 또 다른 이름이 거절 남이다. 목숨을 걸고 골리앗과 싸웠는데 왕으로 부터 거절을 당하고, 도망 중에 그일라를 구해 주었는데 그 그일라로 부터 배신을 당하고, 십 땅에서는 두 번씩이나 밀고를 당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거절과 배신을 경험해 온 다윗이었다. 이번도 마찬가지였다. 

 

09. ‘다윗이 누구며 이새의 아들이 또 누구냐?’ 이 말을 들은 다윗, 뚜껑 열렸다. 이성을 잃었다. 다윗, 적어도 나라를 구한 구국 공신이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라그런데 나발이란 놈이 그런 나를 알아 주지 않는다. 다윗이 그런 나발에 분노한다. “그 집안에 있는 모든 남자의 씨를 말려 버리리라”(삼상 25:20-22) 그동안 이보다 더한 어려움도 있었고 심지어 블레셋 왕 앞에서 미친 척도 하며 살아 온 그였지만 '나발 나발' 거리던 나발에 상처를 받은 다윗은 전열을 정비하고 무리들과 함께 복수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사무엘상 24-25-26장엔 복수에 관한 세가지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       24: 용변 보는 사울 엔게디

-       25: 나발 나발 거리는 나발 마욘

-       26: 잠자는 사울 십 광야.

 

24장에 나오는 엔게디 동굴의 다윗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한 장이 채 넘어 가기도 전에 다윗이 무너진다. 광야의 3요소라 한다. 열받고, 뚜껑 열리고, 염장 지르고우리가 무너지는 싱크홀이다. 분노와 증오와 혈기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뭐가 성령 충만인가? 성령의 열매가 뭔가?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쉽게 말해서 드럽고 까칠하고 표독스러운 내가 온유해 졌다는 거다. 신자의 성숙은 다름아니다. 나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하는거다.

  

10. 이 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등장을 한다. 아비가일은 지혜의 여인, 소통의 달인이다. 나발은 다윗 앞에 엎드린다.(삼상 25:23) 소통은 말이 아니라 마음이다.

 

예배를 히브리어로 샤카라 한다. ‘엎드린다라는 의미이다. 엎드려야 은혜를 받는다.  오늘날 교회를 위기로 몰아 넣고 있는 것은 교회 안의 착한 형들이다. 탕자를 비웃고, 탕자를 못 마땅한 눈으로 바라 보는 교회 안의 착한 형들이 문제다.

아버지! 나는 한번도 아버지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아버지 말씀을 거역한 적도 없습니다.” 아버지가 돌아온 탕자를 위해 잔치를 베풀 때 큰 아들이 그랬다. 요셉도 그랬다. “나는 주인의 말씀을 거역한 적도 없으며, 주인의 아내를 탐한 적도 없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그런 요셉이 언제 감옥에서 나오는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내 안에 있는 착한 형은 죽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살고, 교회가 산다. 지금 아비가일이 다윗 앞에 엎드리고는 자신을 여종이라, 다윗을 나의 주라 부릅니다.

 

11. 사람은 문제를 만나면 희생양을 찾는다. 아이들이 그렇다. 방안에서 걷다가 넘어 지면 방바닥을 보며 쟤가 그랬단다”. 아담도 그랬고 하와도 그랬다. 아담은 저 여자 때문에…’ 하와는 저 뱀 때 문에…’ 건강한 소통의 출발은 문제의 탓을 자기에게 돌리는 거다. 삼상 25:28 “이 종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이게 왜 아비가일의 탓인가? 그런데도 아비가일은 자기의 허물이라 표현하고 있다.

 

12. 진정한 소통은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해 준다삼상 25:29 “그러므로 어느 누가 일어나서 장군님을 죽이려고 쫓아 다니는 일이 있더라도 장군님의 생명은 장군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이 생명 보자기에 싸서 보존하실 것이지만 장군님을 거역하는 원수들의 생명은 주님께서 돌팔매로 던지듯이 팽개쳐 버리실 것입니다.”

 

돌팔매! 어디서 많이 듣던 말 아닌가? 그래! 맞다. 골리앗과 싸울 때 그 작은 돌팔매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 아비가일은 다윗이 잃어 버렸던,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순간들을 터치한다.

 

13. 삼상 25 30-31 / '나의 주여! 이것은 이스라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하실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잊지 마십시요. 원한을 풀기 위해 싸우려 하지 마십시요. 당신은 여호와를 위해 싸워야 할 분이 아니십니까?'


드라마 '가인과 아벨'에서 대사 중 초인 역을 맡은 소지섭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사람을 죽이려 하자 오영지가 소지섭 에게 이런 말을 한다. '당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마라. 당신의 손은 생명을 살리는 손이다'


14. 무슨 말인가? 유진 피터슨은 '다윗! 현실에 뿌리 박은 영성'이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다윗이여, 원수를 갚는 일은 당신이 할 일이 아니다.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이 하실 일이고 당신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당신이 여기 광야에 있는 것은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시며 하나님 앞에서 당신이 누구인가를 발견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나발 나발 거리는' 나발과 싸우는 것은 다윗의 영성이 아니라는 거다. 뿐만 아니라 어리석은 자와 싸우는 것 또한 다윗의 영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15. 오늘날 우리 크리스챤들의 최대 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상? 섹스? 교만? 놀랍게도 오늘날 우리 크리스챤들 의 최대의 적은 바로 용서 하지 못하는 마음이라 한다. 우리는 옳고 그름에 상당히 민감하다. 그리고 그러한 논쟁의 중심 은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라는 거다. 우리는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내 마음 깊은 곳에 감옥이라는 작은 방을 만들어 놓고 감금해 둔다.’ 그리고 심심하면 그 가해자를 끌어 내어 한창 두들겨 패곤 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올드 보이” “친절한 금자씨모두 내면에 축적된 복수를 그 주제로 삼고 있다.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Cape Fear”도 그렇다. 그러나 성경은 복수는 너의 것이 아니라 나의 것이라 말한다.

 

16. 다윗! 당신은 기름 부음 받은 자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용하신다. 당신은 거룩한 자다. 존귀한 자다. 하나님께서 당 신을 이스라엘의 왕, 백성을 다스릴 영도자로 세울 것이다.

 

17. 다윗은 하나님 없는 '분노한 자아'로 가득했었다. 마치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과 같은 모습으로 변했었다. 그러나 아비 가일은 다윗과 나발의 중간에 서서 중보자가 된 것이다.

 

18. 진정한 소통은 죄의 고리를 단절한다. 모두를 살게 한다. 모두를 구원한다. 아비가일이 말을 끝내자 마자 다윗은 제 정신으로 돌아 온다. 같이 뚜껑 열리지 말라. 불끄는 소방수가 되라

 

19. 아비가일! 그 역시 결혼을 하면서 어찌 장밋빛 인생을 꿈꾸지 않았으랴? 어리석은 남편, 미련한 남편, 강퍅한 남편과 살아야 하는 아비가일의 마음 고생은 또 얼마나 심했을까? 그러나 아비가일은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다. 지혜가 망가 지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왕의 아내가 되었다.

 

2018년 5월16일 (수요일)

퀸즈 중앙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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